이석증은 생명에 지장이 있던가 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어지러움을 동반하고 그 어지러움의 순간이 고통스러운 것을 이미 겪었기에 재발의 기미가 보이면 심리적인 공포감이 크게 다가오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많은 고령자분들에게 발병하는 질병인 줄 알았던 이석증이 최근에는 나이를 떠나서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후유증으로 이석증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석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과 코로나와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 증상 두 가지
1)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 양성 - 심각한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 발작성 -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된다.
- 체위성 - 자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 현훈 - 주위 사물이나 자신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끼는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난다.
2) 아주 심한 어지러움 동반한 구토 유발
이석증의 어지러움은 여태껏 경험했던 어지러움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술 먹고 난 뒤의 숙취 감 같은 가만히 누워 있는데 침대가 한 바퀴 도는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고개를 위로 들어 쳐다볼 때, 오른쪽으로 고객을 숙였을 때 등 이석이 어디로 빠졌는지에 따라 특정 자세를 취할 때마다 짧게는 몇 초 길게는 1분 이상의 강력한 어지러움이 사로잡고 난 뒤 어느 순간 사라집니다. 이석증 증상이 나타날 때, 구토감,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증상들은 어지러움이 사라지면서 같이 사라질 때도 있지만, 잔감이 남아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석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중력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들어 가거나 관 속에 끼어 있으면서 머리를 움직일 때 자세를 느끼는 신경이 과도하게 자극을 시켜서 어지러움을 유발하면서 생깁니다. 이석이 왜 떨어져 나오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나온 게 없습니다. 다만 의심되는 원인으로는 외부 충격, 바이러스 감염, 약물 부작용, 메니에르 병, 귀 수술과 같은 원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걸리며, 주로 중년 이상에서 발병하는 질병이었다는 점, 비타민 D 보충이 이석증 재발빈도를 줄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는 이석을 잡고 있는 기관의 노화,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석증과 코로나 후유증의 연관성
근래에 코로나 이후 이석증이 발병했다는 뉴스와 여러 사례들을 아주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 지인 두 명도 코로나 감염 이후 이석증이 재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의공학, 과학 연구소 리 케르케 박사와 미국 스탠퍼드대학 콘스탄티나 스탄코비치 박사 공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귀의 내이(Inner Ear) 속에 있는 유모세포(Hair Cell)와 슈반 세포(Schwann Cell)를 공격하면서 어지러움과 난청, 이명들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유모세포와 슈반 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ACE2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바이러스가 ACE2수용체를 통해 뇌와 내이에 들어가서 어지러움과 현기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경로가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이석증이 약물, 장기 침상안정, 말초 진정 시스템, 중이막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치료방법
1) 이석치환술
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이석치환술'을 통해 이석을 제자리에 넣는 방법(시술)이 있습니다. 수술처럼 도구를 사용하는 진행하는 방법이 아니고, 이석이 빠진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위치함으로써 이석을 넣게 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혼자서 하기는 어려운부분이 많습니다. 자가로 할 수 있는 '이석치환술' 영상도 많이 있지만, 대체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깐 전문가의 치환술을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약 이석이 한쪽 방향으로 일어나는 게 명확하다면, 잠을 잘때 그 반대 방향으로 잔다면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이석치환술'을 한다고 무조건 이석이 제자리로 가는 것은 아니니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석이 한 번에 여러 개가 빠질 수도 있고, 그 여러개 중에 일부는 제자리로 가지만, 일부는 남아서 어지러움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부스러기 이석은 일상생활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이석증이 발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비교적 어린 나이인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석의 재발 가능성도 높은데 빠르면 3개월 안에도 찾아와 뇌 MRI를 찍는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은 젊은 분들에게도 이석증이 잘 발생하지만, 주로 나이가 좀 있는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석은 한 번 빠지기 시작하면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석증이 발병한 이후로 1년에 한 번쯤은 크게 혹은 작게 이석증을 앓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지만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굉장히 편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받으시는 분도 있고, 한번 앓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능한 약을 먹지 않는게 좋지만 그게 안될 경우는 본인에게 잘 맞는 이비인후를 찾아 주기적인 방문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방법으로는 신경과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으니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병이므로 이석증에 걸린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스트레스, 피로 누적, 면역력 저하 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좋은 음식을 찾아보면 이석이 칼슘 덩어리라서 칼슘을 많이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타민D와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실제 이비인후과에 재발로 인해 방문을 하시면 피검사 후 비타민D 주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1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석증이 발생한 환자의 비타민D 수치가 대조군 그룹보다 유의미하게 낮았기 때문에 낮은 비타민D 수치가 이석증의 위험인자 중 하나 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3,060명의 이석증 재발한 환자에 대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비타민D의 결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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