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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수억 원대 불법 도박 고백, 그에게 돈 빌려준 연예인까지 공개됐다

연예일보 2024. 10. 14. 12:42

 

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으로 인한 채무 고백
 

이진호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글을 쓴다"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준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 관련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매를 맞는 것 같았다.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할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

 

이진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나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할 것"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나에게 실망하했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진호에게 돈 빌려준 연예인 누구?
 

BTS 지민 측이 불법 도박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BTS 지민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이 이진호에게 수억 대의 돈을 빌려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2년 지민이 이진호에게 1억 원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