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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결혼 '故 서세원'.. “자식 세 명이나 더 있었다?”.. 소름 돋는 사생활 드러나자 모두 경악했다

연예일보 2023. 5. 14. 09:28
 

고(故) 서세원의 갑작스런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주장이 제기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벌써 세 번째

 

 

2023년 5월 11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이후에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라며 유가족의 근황을 알렸습니다.

이진호는 "더 이상은 캄보디아에 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진짜 문제는 서세원과 미망인 사이에 낳은 딸"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딸이 올해 9살이라고 한다. 이 딸이 아직도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호는 "서세원이 너무나도 '딸바보'였고 딸도 서세원을 너무 사랑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현지에서 매일 딸을 데리고 다닐 정도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호는 "그만큼 가까운 사이였는데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9살짜리 딸이 버텨낼 수 있겠나"라면서 "그래서 이야기조차 못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인들은 '이젠 알지 않겠느냐'고 한다. 왜냐면 9살짜리 딸이 한국에 머물렀던 시기에도 수시로 영상통화를 자주 주고받았는데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소식이 끊겼다. 암묵적으로 알지 않을까. 다만 아이가 받을 상처를 고려해서 얘기조차 못 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안타깝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진호는 "제일 안타까운 사실은 유가족조차 고인의 명확한 사망 이유 자체를 모른다"라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진호는 "유족이 캄보디아 주재 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고인의 명확한 사인을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번번이 무시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의료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병원 책임자는 'CCTV를 복구 중이다', '복구되면 공개하겠다'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 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진호는 "그 누구보다도 핵심적인 자료를 갖고 있는 인물,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이 사안에 깊숙이 관여된 인물이 바로 이 병원 책임자인데 병원 책임자가 그 어떠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더욱더 답답할 수밖에 없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고인의 사망을 두고 분명히 뭔가 있다"라면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의 취재 여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진호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세원의 장례 과정이나 발인까지 계속해서 팔로우했다. 그러고 나서 한국에 돌아왔는데 다시 캄보디아로 떠났다. 일반적인 문제였다면 이렇게 깊이 취재할 리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에 대해 이진호는 "사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원과 관련해 사망한 사람은 서세원 뿐만 아니다. 벌써 이 병원과 관련된 사람이 세 번째 사망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진호는 "앞서 사망한 이들 역시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망이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기에 관계자, 유가족들이 캄보디아 현지의 조사를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이진호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억울함도 함께 가져가는 모양새"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알 걸요?

서세원은 2023년 4월 20일 오후 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 미래병원(미래폴리클리닉)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를 일으켰고,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오후 3시 사망했습니다.

그가 숨진 병원은 아직 의사를 구하지 못해 개원에 난항을 겪고 있던 곳, 서세원의 사망 당시에도 의료자격을 갖춘 의사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세원의 심정지 판정을 내린 병원은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기존 환자들과의 소통도 거부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차단하고 연락이 두절돼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2023년 5월 4일 서세원이 사망하기 전 그에게 주사를 놨던 캄보디아 미래병원 간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 국내의 한 매체는 "미래병원 1층 수납장과 2층 치료실 쓰레기 봉지에서는 뚜껑이 열린 프로포폴 1병과 프로포폴 주사기가 발견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고인에게 직접 주사를 놓은 간호사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세원이 수액이 아닌 프로포폴을 맞다 숨졌다. 병원에 의사가 없었다. 인사 담당자 1명, 서세원 운전기사 1명, 사망자, 병원에 투자했다는 사람 1명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내게 주사를 부탁했고, 나는 병원에서 내 주사 실력을 테스트 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주사를 서세원에게 놨다. 그게 너무 후회된다. 의사 처방도 없는 약이었는데"라고 후회를 드러냈습니다.

서세원이 당뇨를 앓고 있었단 얘기도 듣지 못했다는 A씨는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평소 잠을 못 자 이 약을 맞는다'고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진호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알고봤더니 이 운전기사는 서세원이 아니라 문제가 된 병원 책임자의 운전기사였다"라고 밝혀져 다시금 충격을 안겼습니다.

"주사를 놓기 전에 지병이 있는지 물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전혀 몰랐다"라고 토로한 A씨는 "나는 당시 프로포폴의 심각성을 몰랐다. 알약 수면제가 효과가 없어 액체 수면제를 쓰는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현지에서 프로포폴을 쉽게 구할 수 있냐"라는 매체의 질문에는 "전에 일한 병원에서는 못 봤다. 어떻게 의사도 없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구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주사만 놓고 가라고 해 집으로 갔다. 그런데 병원 직원이 연락이 왔다. 죽었다고. 너무 놀라 다시 병원으로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현지 경찰도 서세원이 프로포폴을 맞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이 쓰레기통을 수거해갔다. 그 안에 모든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경찰이 사인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했다. 경찰이 내게 돈을 달라고 했다. 나는 내 잘못이 아니라고만 말했다"라며 캄보디아 현지 경찰의 미심쩍은 대처를 폭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인이 된 서세원의 사인에 대해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사'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다만 경찰은 고인의 혈액 검사조차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뻘’ 와이프와 캄보디아로

 

 

1956년생으로 향년 67세에 세상을 떠난 서세원은 1982년, 광고 모델로 절정을 누리던 6살 연하 서정희와 결혼해 1983년 딸 서동주를, 1985년 아들 서종우를 품에 안았습니다.

당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서세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 제작비 횡령, '서세원 쇼' 표절 의혹, 국외도피 및 해외도박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06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자숙 기간을 거친 서세원은 2011년 미국의 한 신학 교육기관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서울 청담동에서 솔라그라티아 교회를 운영했으나 2014년 배우자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일로 2014년 6월 교단에서 제명된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5년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같은해 2015년 8월 서정희와 협의 이혼했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서정희는 "미성년자였던 19세에 강간 당해 결혼했고, 32년간 가정 폭력을 당했다"라며 충격적인 가정사를 고백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서정희와의 이혼 1년 만인 2016년 서세원은 본인의 솔라그라티아 교회 신도였던 김현아와 재혼했으며 김현아는 서세원의 딸 서동주와는 고작 4살 차이인 1979년생으로, 서세원보다 23살 어린 해금연주자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세원과 김현아 사이 태어난 딸 서동수가 그가 이혼 과정에 있던 2015년 태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세원이 상간녀와 결혼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새 가정을 꾸린 서세원은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2023년 3월 23일에는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하면서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서세원의 모습 등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짧은 머리를 한 서세원은 특히 수척해진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 보고, 안 하면서

서세원의 사망 소식 이전, 전 부인 서정희와 서정희의 모친 장복숙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2023년 5월 12일 공개된 방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을 언급하자 모친 장복숙은 "현장에 있었다"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습니다.

장복숙은 "저는 그걸 봤다. 얘를 질질 끌고 다녀서 경비들이 전화를 해서 경찰이 왔다"라고 그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얘가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장복숙은 "엘리베이터에서 질질 끌고. 부모로서 그걸 보는데 오죽했겠나. 제가 기절해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장복숙은 "내가 쓰러지면 얘를 보살필 사람도 없으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복숙은 "내 머릿속에서는 그날이 잊히지 않는다. 얘만 보면 그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딸 서정희와 서세원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딸이 세상 사람들이나 아이들의 인정보다 남편에게 인정받는 걸 더 중요하게 여겼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혼 후 인정받을 대상이 없어졌다는 게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삶의 의욕도 없어졌다"라고 부연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서정희는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 큰 아이를 20살에 낳고 둘째를 22살에 낳았다"라며 얼룩졌던 결혼 생활을 회상했습니다.

서정희는 "아들이 전형적인 이단 교주를 섬기듯 살았다고 하더라"라면서 "보지 말라는 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면 안 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서정희는 "남편을 믿고 따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옛날에 지인들의 연락처를 적어놨던 수첩도 남편이 모두 버렸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서정희는 이어 "가정에만 충실하라는 명을 받았다. 모든 것을 남편 뜻에 따라 살아야만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혼 후에는 서세원의 집도 찾아갔었다는 장복숙은 "병원에 가니까 혼자 두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항상 붙어있었다. 그렇게 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복숙은 "퇴원 후 집에 가는 것도 무서워서 오질 못했다. 그때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말해봐야 들어주지도 않고. 그래서 그때 한이 맺혔다. 그때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라고 되짚었습니다.

장복숙은 "애를 세뇌를 시켜서 바보로 살게 만들었더라. 사람이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딸 몰래 서세원 집까지 찾아갔었다. 나오라고 소리질렀는데 안 나오더라. 나중에 경찰차가 오길래 차타고 와버렸다"라면서 "통장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10원 하나 없이 맨몸으로 쫓겨났다. 결혼 생활을 30년 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이혼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