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의 모 부대에서 최근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훈련병이 숨지는 데 일부 책임이 있는 중대장이 여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출신 대학과 학과, 나이 등 확인되지 않은 신상 정보가 급속히 퍼졌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개인정보를 포함한 단어가 훈련병 사망사고 관련어로 뜨기도 했다.
또한 한 유튜버가 중대장의 신상을 정리했다며 올린 동영상엔 “대학 시절부터 OOOO로 유명”, “OOO 출신임” 등 신상 관련 내용과 인신공격성 표현을 담은 댓글이 쇄도했다.
또한 남초·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별 관련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여군이 완전군장을 해본 적이나 있겠냐”, “장교 성별이 남자였으면 이런 일 없었다” 등 댓글을 달았고, 84만 명의 여성 회원을 보유한 한 커뮤니티에선 “남자들끼리 있는 군대라 사고가 발생한 것”, “중대장 성별과 무관한 군 문제” 같은 발언이 올라왔다.
다만 비판 여론도 크다.
이번 사건이 규정을 무시한 채 진행됐다는 이유에서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군기훈련 규정 위반, 건강상태 사전 체크 무시, 얼차려 중 이상 징후 묵살, 최단시간 응급 후송 미이행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전날인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5일 사망한 훈련병에 대해 “쓰러진 날은 입대 후 9일 차였다”며 신병 중에서도 신병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소장은 “군이 철저하게 정보 단속을 했지만 휴일을 맞아 훈련병이 부모들과 통화하면서 정보가 새어나갔다며 사망이 알려진 경위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임소장은 얼차려에 대해 “25㎏에 이르는 완전군장을 한 채 팔 굽혀 펴기와 선착순 뺑뺑이를 돌렸다고 한다”며
6명의 군기훈련 대상 훈련병을 상대로 완전군장 달리기를 시킨 후 1등을 제외한 나머지 훈련병들에게 또다시 벌을 줬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군기훈련은 하루 2시간 이내로 하고, 완전군장을 한 채 걷기는 1km까지, 맨몸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맨몸 팔 굽혀 펴기는 20회까지 가능하다.
한편 숨진 훈련병은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았던 6명 중 1명이다.
육군은 숨진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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