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건강

화상을 입었다면 '이 것' 먼저 해야 합니다

연예일보 2022. 11. 24. 16:49

 

안녕하세요.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화상들을 한 번씩은 경햄해보셨을 겁니다. 뜨거운 물질에 화상을 입다 보면 누구나 당황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다가 상처는 더 커져 고통이 커지고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고자 오늘은 화상의 종류와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그리고 언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화상의 정의, 구분

 

 

불이나 뜨거운 물질에 의해 피부조직이 손상된 것을 화상이라고 말합니다. 화상은 증상과 침범의 깊이에 따라 1도 화상부터 3도화상까지 구분할 수 있고, 3도로 갈수록 더 심각한 화상을 의미합니다. 1도 화상은 피부층 중에서 가장 바깥쪽 피부인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1도 화상의 특징은 피부가 빨갛게 보이며 물집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이런 1도 화상 같은 경우 보통 흉터 없이 잘 아물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도 화상은 표피층을 포함한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를 말합니다. 2도 화상부터는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심할 경우 피부의 감각까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2도 화상은 몇 주 이상의 긴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며 회복 후에도 색소침착, 흉터, 반흔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화상의 범위가 넓을수록 치료기간은 길어지게 됩니다. 3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 진피층을 포함한 피하조직까지의 손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피부 전층의 화상을 의미합니다. 피부색이 검게 변하게 되는 게 특징입니다. 3도 화상은 신경손상으로 인해 오히려 통증이 덜한 경우도 있습니다.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동반하며 조직의 가피를 형성하고 경우에 따라 피부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화상의 치료

1) '이 것'을 꼭 하셔야 합니다.

화상의 응급처치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것'입니다.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식히지 않아도 소독 및 드레싱, 밴드 붙이기를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화상 초기에 처치할 수 있는 것은 흐르는 차가운 물에 화상부위를 식혀주는 것입니다. 얼마나 초기에 잘 식혔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니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차가운 물에 피부를 식히고 있으면 통증도 어느 정도 감소 효과를 보입니다. 최소 10분 이상~20분 이상이면 더 좋습니다. 만약 옷을 벗기 어려울 경우는 가위를 사용해 옷을 잘라 제거해도 좋지만 손상 부위가 심할 경우는 옷을 벗기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므로 옷 위로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2)'이 것'은 꼭 하지 마세요!!

 

 

화상의 처치 중에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집 터트리리기 입니다. 물집(수포) 안에 수포액이 존재하는데 수포액에는 상처의 치유를 돕는 여러 가지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터트린다면 상처 회복이 더뎌집니다. 또한 수포의 막이 외부 물질로부터 오염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집을 터트리게 되면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높아져 물집이 잡힌 화상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미 터져버린 경우는 항생제 연고 및 화상연고 등을 바르는 게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병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린이 화상 주의사항

 

 

유아 및 어린이는 아직 판단 능력과 대처 능력이 미숙하여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피부 두께가 얇아 같은 온도와 시간을 노출하더라도 성인에 비해 그 손상도가 더 크므로 어린이 화상은 더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꼭 필요합니다. 여름철 옷이 얇고 간소화되어 화상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회한 계절별 화상환자 수 통계에 따라서도 사계절 중 여름 화상 환자가 31.6%로 가장 높다는 조회 결과도 있습니다. 어린이 전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기밥솥, 정수기 등 전열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하며, 화장실 수도꼭지와 샤워기는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의 안전 교육을 필수로 해주셔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안전 덮개 및 뽑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는 특히 저온화상에 취약하여 40도~70도 정도만 되어도 장시간 노출 시에는 화상 증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상을 입었을 시 찬물로 20분간 식히기 잊지 마세요.